매버릭 스타
gardening 2013.07.03 03:30posted by mutoto

작년 5월 작은 모종으로 키우기 시작한 매버릭 스타입니다.

어리버리한 초보 주제에

그래도 여기저기서 들은 정보는 있어서

부들거리는 손으로 순지르기를 시도 했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ㅎㅎㅎ

지금이야 인정사정없이 여린 잎들을 똑똑 따버리지만

이 때만 해도 그게 힘들었어요^^

 

 

그래도 순지르기를 하며 키운 보람이 있었는지

제법 그럴듯한 모양으로 자라줬습니다.

꽃은 없지만 수형 잡는 것만으로도 재미나더라고요^^

쑥쑥 잘 자란 매버릭스타는 친정집으로 분양가고 다시 작은 삽목이가 남게 되었습니다.

분양 간 매버릭 스타는 왕꽃볼을 여럿 만들어서

부모님의 사랑을 담뿍 받았고요.

 

그리고 그해 가을  꼬마 삽목이가

이렇듯 말간 얼굴을 보여 주었습니다.

커다란 꽃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고 싶었지만

겨울이 가까울수록 급격히 일조량이 줄어드는

베란다 환경 탓에 꽃을 다 피우지 못하고 아쉽게 말라버렸지만요.

 

 

 

그리고

드디어 올 여름

매버릭 스타는 제대로 된 꽃볼을 보여줍니다.

한데, 가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꽃을 피웠어요.

햇빛에 잔뜩 달궈진 붉은 얼굴!

 

얼핏 보면 스타라고 생각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말갛게 피어났던 일반적인 모습도 곱지만

이렇게 알록달록 물이 든 모습도 참으로 예쁘네요^^

 

 

군데군데 원조 스타의 모습으로 핀 꽃들이 남아 있습니다.

 

 

 

 

 

어찌 보면 벚꽃처럼 보이기도 해요.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피어나는 제라늄은

그 변화가 참 재미있네요.

매번 꽃을 피워도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꽃봉오리가 맺힐 때마다 이번엔 어떻게 필지 기대하게 됩니다.

오랜 기다림 후에 피어 난 꽃이 그동안 본 적 없이 아름답다면 기쁨은 배가 되겠죠.

이런 것이 제라늄을 키우는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나이테 (2013.07.06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버릭아, 니가 다육이냐!ㅎㅎㅎㅎ
    일조량에 따라 꽃잎 빛깔을 달리 내준다니 신기하네요~
    난 아마 무뎌서 빛깔이 달라지는 것도 모를 거예요.
    주인 마음을 읽는지 울집 꽃은 다들 대~충 피고 지는 것 같아요.ㅋㅋㅋ
    무토토님 영향을 받아 이제부턴 꽃 피우는 것도 잘 관찰하며 아껴줘야 할 듯요!
    날마다 저 녀석들 붙잡고 이쁘다 사랑한다~ 해주시는 거예요?!ㅎㅎ
    보살핌 잘 받고 사는 녀석들은 저렇게 티가 나는군요.

    • Favicon of https://mutoto.tistory.com BlogIcon 무토토 (2013.07.12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쁘다 사랑한다는 울 루리루다랑 모노씨한테 합니다. 거, 왜~ 돌은 던지고 그러십니까~ㅋㅋ
      제라늄들은 제게 노동의 시간을 주지요.
      해 뜨면 걸이대 내놨다가 비오면 다시 바리바리 안으로 들이고
      흙 상태 봐가면서 물 주는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리고~
      수형 잡고 마른 잎 떼 주고 이쁜 넘은 골라서 사진 찍어 주고~
      가끔 곰팡이 핀 토분이랑 화분받침 닦아주고~
      때 되면 분갈이하고~ 아주 중노동입죠ㅋ
      가끔 내가 뭐하러 사서 고생하나 싶기도해요ㅋㅋ
      아, 그래도 아직까진 허리 나간 적은 없는데ㅋㅋㅋ 나이테님이 더 고수시네요.

    • 나이테 (2013.07.31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라, 이 댓글을 읽은 기억이 없네요? ㅋㅋㅋ
      왜 글 안 올리냐며 한소리 하려고 들어왔더니만
      날 비웃는 댓글이 떡하니!!! 뭣이요? 허리 나가면 다 고수되는 거예요!ㅋㅋㅋㅋ
      게으름 그만 피우고 얼렁 글 올려봐요!

  2. Favicon of https://peonya.tistory.com BlogIcon 소금기린 (2013.07.08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볕에 따라 다르게 피는 꽃은 매번 색다른 기대감을 주는 것 같아요.. ^^
    볼 때마다 느끼지만, 무토토님은 수형 참 예쁘게 키우시는 듯요..
    저 역시 어떻게 하면 새순을 하나라도 더 잘라낼까 고민하며 키우긴 하는데,
    되는 얘들은 되고, 안되는 얘들은 안되더라고요.. ;;

    • Favicon of https://mutoto.tistory.com BlogIcon 무토토 (2013.07.12 0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게다가 저 같은 제라늄 초보는 처음 보는 꽃들이 많아서
      필 때마다 휘둥그레진 눈이 됩니다요ㅎㅎㅎ
      초보가 잡은 수형이 좋아봤자지요.
      처음부터 튼실한 녀석들이 와서 그래요.
      소금기린님은 꽃땡네나 농땡네서 주문을 많이 하셨나봐요
      거긴 진짜 많이 다듬어야 하는 묘한 수형의 제라늄이 오죠ㅋㅋ
      전 주로 안나네,수기네, 마당네서 주문을 했더니 실한 애들이 왔어요.
      그리고 걸이대에서 키워보시면 아시게 되겠지만
      꽃 피는 애들은 무조건 햇빛! 그거면 예쁘게 크더라고요ㅎㅎ

  3. 보헤미안 (2013.07.14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진짜 에쁘네요☆
    정말 여름에 상큼함고 이쁘게 꽃을 피우네요☆
    꼭 한지같이 투명한 느낌에에요☆

    • Favicon of https://mutoto.tistory.com BlogIcon 무토토 (2013.07.22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잎에 햇살이 비치니 저리 고운 색이 되더라고요.
      사진으로 찍으면 평소 무심히 흘려보았던 모습들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4. Favicon of https://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8.24 0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년 만에 새 글 없나 다시 들어와봅니다.

    어디세요?